[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계속됐다. 벌써 6경기째다.
이대호는 2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를 유지했다. 홈런, 타점은 없었지만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확실히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끈 활약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오오바 쇼타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지던 4회초에도 이대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7회초에는 역전을 부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 상황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지난 23일 세이부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1루에 나가 있던 이대호는 다음 T-오카다의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27번째 득점. 오릭스는 계속되는 무사 2루 찬스에서 발디리스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의 안타가 역전의 출발이 된 셈이다.
8회초에는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구안을 과시했다.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야나세 아키히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대호는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됐고, 오릭스는 후속타가 터지며 추가 3득점,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소프트뱅크에 5-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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