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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7승 쾌투' 넥센, 두산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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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대량 득점은 아니었지만 적시에 나온 타점 덕분에 4-1로 승리,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 이후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선취점은 전날 경기처럼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초 공격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정수빈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다. 이어 윤석민이 2루 땅볼을 친 틈을 타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먼저 점수를 냈다.

넥센은 2회말 공격에서 2사 3루를 만든 뒤 김민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으로 들어와 1-1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내친 김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친 데 이어 유한준이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박병호는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역전 점수를 냈다. 후속타자 김민성과 허도환이 각각 좌익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래도 넥센은 차근차근 점수를 보탰다. 5회와 7회말 각각 이택근의 적시타와 두산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혜천의 폭투로 한 점씩 점수를 내 도망갔다.

반면 두산 타선은 나이트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전날 7안타를 쳤던 두산은 이날도 산발 7안타로 1점밖에 얻지 못했다. 나이트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3자책점)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 나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이성열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시즌 16세이브째(3승 2패)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33승 2무 30패로 4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31승 1무 32패가 돼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편 양 팀은 28일 선발투수로 앤드류 밴 헤켄(넥센)과 김선우(두산)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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