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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민성과 '물총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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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팀 동료들로부터 '물총'을 맞았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넥센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이 시즌 2승째를 올렸고 팀 타선이 상, 하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터졌다. 김민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두산 3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기록했다. 안타는 그 홈런이 유일했는데 타점은 3개나 올렸다. 희생타로 나머지 타점을 추가했다.

김민성은 경기가 끝난 뒤 조금 늦게 라커룸으로 향했다. 장비를 챙겨야 했고 뒷정리도 해야 했다. 그런데 덕아웃을 빠져나온 김민성에게 동료들의 물총 세례가 연달아 이어졌다. 넥센 선수들은 아이들 처럼 서로 장난스레 물총을 쏘며 승리 뒷풀이를 했다.

물총은 지난 주 넥센 선수들의 손에 들어왔고 라커룸 한 쪽에 보관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어느 팬이 선수단에게 보낸 선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팀이 승리한 날이면 자연스레 물총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이날 두산전 승리 후에는 첫 홈런을 신고한 김민성이 물총세례의 대상이 됐다.

김민성은 여러 번 물총을 맞았으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날씨가 더운데 효과가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시즌 첫 홈런을 쳤는데 그보다는 첫 타석이 내겐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성은 넥센이 3-2로 앞서고 있던 1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안타 하나면 두 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 타석에 들어서며 그는 경기 전 박흥식, 심재학 타격코치와 훈련한 내용을 머리 속에 떠올렸다.

김민성은 "번트 연습을 많이 했다. 주자가 있을 경우 진루타를 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가 김민성에게 던진 초구를 포수 양의지가 뒤로 빠뜨렸다. 이 때 3루에 있던 유한준이 홈으로 들어와 넥센은 쉽게 한 점을 추가했다.

김민성은 2구째 번트를 댔고,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아 넥센은 또 다시 점수를 뽑았다. 김민성은 "팀이 자주 이긴다면 물총은 계속 맞아도 좋다"고 자신의 이런 활약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을 기뻐했다.

김민성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개막 직전 팀 자체 청백전을 치르던 도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끝낸 그는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날 3루수로 뛰었고, 주전 유격수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23일부터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갔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김)민성이는 내야수로 활용도가 큰 선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3루수와 유격수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라며 "아쉬운 부분은 방망이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팀에서 제일"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민성은 두산과 중요한 3연전 첫 경기부터 공수에 걸쳐 제몫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하위 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김민성, 허도환, 유재신 등이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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