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2연승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 32승 2무 30패가 돼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패한 두산은 31승 1무 31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김현수가 2사 2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김병현이 던진 초구 13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시즌 4호)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넥센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이택근, 박병호,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한 번 불붙은 넥센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3회말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맞은 넥센은 허도환이 두산 선발 김승회를 상대로 주자 일소하는 2루타를 쳐 8-2로 멀리 달아났다.
넥센은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장기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허도환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성이 두산 세 번째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려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6회말에도 유한준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점수를 냈고 이어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희생타를 묶어 두 점을 더 뽑아냈다.
두산은 3회초 윤석민의 우익수 뜬공에 3루에 있던 고영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점)하고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 김승회는 2.1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시즌 5패(3승)째.
넥센은 3안타를 친 이택근을 비롯해 김민성, 서건창, 허도환이 각각 3타점씩 올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두산은 1회초 이후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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