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생일만 되면 펄펄 난다. 삼성 박석민이 생일 자축포를 날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14호 솔로포를 날리며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박석민은 2회초 1사 후 상대 선발 한현희의 3구째 바깥쪽 144㎞ 직구를 당겨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2회에 나온 박석민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아 경기 전 팬들에게 받은 선물 꾸러미를 바라보는 박석민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에서 폭발한 것이다.
박석민은 지난해에도 생일을 자축하며 5안타를 날린 기분좋은 기억이 있다. 박석민은 2011년 6월 22일 대구 한화전에서 5타수 5안타(2홈런) 4득점 6타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박석민은 "생일이라 특별히 잘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6월 페이스가 좋다 보니 잘 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석민은 이어 "2회에 나온 홈런이 결승포가 될 줄은 몰랐다. 투수들이 경기를 잘 만들어준 덕분이다. 나보다는 투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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