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바짝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포함한 3경기 연속 안타.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6푼5리에서 2할7푼3리로 대폭 상승했다.
전날 홈런포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던 추신수는 이날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빠른발을 이용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추신수는 유격수가 공을 잡으로 뛰어가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센스를 선보였지만 클리블랜드 타선은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0-1로 뒤지던 3회말 1사 후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두 번째 안타가 터진 것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였다. 바뀐 투수 션 마샬을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를 노려쳐 1루수 강습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2루를 밟지도 못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간 가운데 1-2로 뒤지던 10회말, 추신수는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안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세 번째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것. 이어 카브레라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지며 클리블랜드는 3-2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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