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정해성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팀 신예 골키퍼 류원우(22)를 극찬했다. 전남의 간판 골키퍼 이운재(39)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신영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5승6무5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키퍼 류원우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남 골문을 지켰다. 정 감독은 이운재의 체력 안배와 세컨드 골키퍼 성장을 위해 류원우를 선발로 내보냈다. 올 시즌 첫 출장이다. 류원우는 정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류원우는 최고의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 2분에는 페널티킥마저 막아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오늘 승리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전남의 희망을 봤다. 기회가 없었던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투혼을 발휘해줬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기쁘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골키퍼 류원우에 대해 정 감독은 "류원우는 이운재에 가려져 올해 처음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준비는 꾸준히 해왔다. 오늘 페널티킥 선방이라든지, 일대일 상황에서 순발력 등 앞으로 이운재를 긴장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운재와 (골키퍼) 이원체제를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전남의 골키퍼는 무조건 이운재가 아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패한 대전의 유상철 감독은 "경기를 일방적으로 리드를 했고 좋은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이런 경기를 해보니까 축구는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찬스가 났을 때 득점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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