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 박지성 후계자라는 말은 김보경을 춤추게 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김보경의 2골과 구자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김보경은 "박지성의 후계자라는 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백넘버 7번을 달고 있지만 크게 부담감은 없다. 그런데 경기력에는 도움이 된다.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의 박지성'이란 말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A매치 14경기 만에 첫 골을 넣은 김보경은 "A매치 첫 골이라 기쁘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쁜 일이다. 또 중요한 경기에 내가 골을 넣어 이겨 더욱 기쁘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는 스타일이라서 나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 오른쪽에 섰을 때는 골 찬스를 노렸고, 왼쪽에 섰을 때는 패스에 신경을 섰다"며 A매치 데뷔골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보경은 올림픽을 향한 열정도 드러냈다. 김보경은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몸관리를 잘해서 지금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골을 넣은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은 "카타르전과 레바논전을 뛰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없었다. 팀이 2연승을 해서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서운한 감정은 없다. 일단은 쉬고 싶다. 그 다음 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승리에 일조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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