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신고선수 출신 이천웅(24)이 이번에는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천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서던 4회초 상대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이후 1군 첫 홈런이다.
이천웅은 신고선수로 2011년 LG에 입단했다. 정식 선수가 된 것은 지난 1일로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5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그날 곧바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군 데뷔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한 이천웅은 6일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데뷔 3경기만에 감격의 홈런포까지 터뜨린 것이다.
공교롭게 이천웅의 홈런은 LG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불펜이 위치한 우측 담장 쪽으로 날아갔다. LG 불펜 투수들은 홈런 공을 주워 덕아웃 쪽으로 던져줬다. 이천웅에게 첫 홈런 기념공을 챙겨주기 위해서다.
신고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2군에서 1군으로 한 걸음씩 발전하고 있는 이천웅. 또 하나의 신고선수 신화가 이제 막 시작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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