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를 향한 시선이 다양하다.
SK는 로페즈를 떠나보내고 부시를 맞아들이는 용병 교체를 했다. 둘은 8일 각각 한국 땅을 떠나고, 밟는다. 부시는 200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뒤 빅리그 8시즌 통산 210경기 등판해 56승 69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선수다. 올 시즌에는 리하이밸리(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부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투구 영상을) 한 번 봤다"고 전한 이 감독은 "변화구 투수답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더라.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성준 투수코치는 "이닝이터답게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땅볼 유도 비율도 높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에게 흔히 지적되는 퀵모션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성 코치는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에서 퀵피치로 인해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영상 확인 결과) 부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시즌 도중, 대부분 긴박한 상황에서 시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선택이 어렵다. 용병 영입 실패라는 아쉬움도 씻을 수 없다. 성 코치는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마리오는 캠프 때부터 한국 야구에 맞게 진화한 스타일이다. 그러나 부시는 (한국 야구 스타일로) 만들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부시가 지닌 풍부한 경험을 믿고 있다. 성 코치는 "경험이 아주 많은 선수다. 베테랑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투구를 한다는 것이다. 적응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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