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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눈앞' 이대호, 日 첫 4안타 폭발 '타율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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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는 7-2로 요미우리 꺾고 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이제는 3할 타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대호는 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교류전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는 일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안타.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7리에서 2할9푼4리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올 시즌 10홈런 32타점 2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각 부문 상위권를 달리는 중이다.

이제는 완전히 '대한민국 4번타자'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벌써 7경기 연속 안타에 5경기 연속 타점이다. 득점권에서는 여지 없이 타점을 쓸어담던 한국 시절의 실력이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5구째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루에 나가 있던 이대호는 후속 히다카 다케시의 3루타로 홈까지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1회말에만 3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의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3-2로 추격당한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이번에도 우익수 쪽으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며 1,3루 찬스를 이어나갔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살린 찬스에서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2로 앞서나갔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7회말 이날 경기 첫 장타를 뿜어냈다. 5-2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 바뀐 투수 후쿠다 사토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중견수를 훌쩍 넘겨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점수 차를 7-2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1무 포함)에서 벗어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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