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멀티히트로 6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3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교류전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25일 히로시마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확인했다. 4경기 연속 타점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멀티히트로 이대호의 타율은 2할7푼7리(종전 2할7푼2리)로 올랐다.
1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초 득점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지던 오릭스가 1사 2, 3루서 나카무라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상황. 계속된 2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가와이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노려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1 역전. 1루로 출루한 이대호는 다음 타자 발디리스가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홈을 밟지는 못했다.
3-2로 앞선 5회초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무토와 10구까지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노나카로 교체됐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어서 한 점이 필요했던 오릭스는 승부수를 띄운 셈인데, 노나카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오릭스는 9회초에도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무득점에 그쳤다. 9회말 주니치 공격이 끝났을 때 이미 경기 시작 후 3시간30분이 지나 4-4 시간제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