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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롯데에 9-1 대승 '3연전 싹쓸이'…롯데 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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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넥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안타를 집중한 타선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9-1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 이번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넥센은 지난 시즌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치른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뒤 266일 만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넥센은 1회초 정수성과 장기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수성이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장기영이 도루를 시도해 2루 진루에 성공했고 강정호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4회초 1시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택근이 롯데 선발 고원준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127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비거리는 105m.

넥센은 5회초 대거 6점을 더해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볼넷 출루한 다음 정수성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2루타를 쳐 두 점을 도망갔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민우의 2루타, 정수성의 적시타로 줄줄이 점수을 올렸다. 타자 일순하면서 롯데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롯데는 8회말 전준우의 3루 땅볼 때 박준서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하면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넥센 나이트는 이날 6.2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4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반면 롯데 고원준은 4.2이닝 동안 8안타(1홈런) 볼넷 4개 등을 묶어 9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3패(1승)째.

승리투수가 된 나이트는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면서 미치 탈보트(5승 1패, 삼성 라이온즈), 더스틴 니퍼트(5승 2패, 두산 베어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16승 1무 14패로 3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14승 2무 15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순위도 6위로 뚝 떨어졌다.

조이뉴스24 사직=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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