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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5번' 한화, '끝내기본능'은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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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극적인 야구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화는 총 11번의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프로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끝내기 승리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지난해 한화 팬들은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자주 만끽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역시 한화의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다르다. 짜릿한 승리가 아닌, 한숨 나오는 패배가 결과로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꼬였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4회말에만 7점을 내주며 결국 5-10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이후 한 번도 꼴찌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28일 청주 넥센전에서도 안타까운 역전패를 당했다. 6회까지 5-1로 앞서나갔지만 7회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에도 2실점, 5-7로 경기를 내준 것이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8회까지 4-2의 리드를 지키다 9회 4점을 내주며 4-6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15일 잠실 두산전서 '참극'이라고 불릴 정도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초반 6-0까지 앞서나가다 8-11로 역전패 당한 것. 무려 4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역전패였다.

한화는 15일 현재 11승19패를 기록하고 있다. 19패 중 역전패가 5번이다.물론 지난 11일 청주 롯데전에서 0-7로 뒤지다 15-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5일 두산전처럼 어이없이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더 많다. 전체적인 경기 수준도 지난해보다 훨씬 낮아졌다.

무엇보다 실책이 한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내야의 핵심 선수라 할 수 있는 유격수 이대수와 3루수 이여상의 실책이 많다. 이대수가 8개, 이여상이 4개로 두 선수가 총 12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는 SK의 팀 전체 실책(9개)보다도 3개가 더 많은 수치다. 실책으로 패한 경기에 팬들은 더 큰 실망감을 느끼는 법이다.

지난해 한화는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상 최다인 11번의 끝내기 승리도 끈질긴 한화의 승부 근성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의 투지는 1년만에 자취를 감췄다.

져도 할 말이 있는 경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기가 있다. 15일 역전패는 할 말이 없는 패배였다. 더 이상의 어이없는 패배는 팬들도 용납하지 않는다. 한화 선수들은 지난해 보여줬던 근성과 투지를 지금부터라도 다시 꺼내 보여야 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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