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물리쳤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2-1로 이겨 전날 4-8 패배를 되갚았다. 마운드에서 주키치가 눈부신 피칭을 했고, 타석에선 이대형 박용택 오지환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회말 공격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이진영이 적시타를 쳐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섰다.
LG는 이후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7회말 2사 이후 오지환, 이대형, 박용택의 연속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삼성은 상대 선발 주키치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승엽이 4회 초 2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주키치로 부터 2루타를 뽑아내 개인 통산 300번 째 2루타를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주키치는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책임을 완수하고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승리투수가 된 주키치는 시즌 4승째(무패)를 올렸다.
9회초 LG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선두 타자로 나선 정형식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흔들리며 1실점 했다. 계속해서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고 박석민, 대타 채태인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줘 만루 위기로 몰렸다. 안타 하나면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배영섭을 3루 땅볼 유도해 힘겹게나마 경기를 마무리했다. 봉중근은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도 잘 던졌다. 배영수는 7회 말 2사 상황에서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8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2자책점)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LG는 14승 13패가 돼 이날 두산 베어스에게 7-8로 패한 KIA 타이거즈(11승 2무 12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12승 1무 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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