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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김선우,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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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35)가 지각 첫 승에 성공했다.

김선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끝에 신고한 뒤늦은 첫 승이다.

이날 김선우는 총 84개의 투구 가운데 커브 25개, 슬라이더 34개 등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 결과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로 나타났다. 두산 타자들은 시원하게 득점 지원에 나서줘 김선우는 편안하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두산의 6-3 승리.

시즌 첫 등판에서는 4.1이닝 9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보인 김선우지만 그 이후로는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악운이 이어졌다. 4월14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4월20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팀을 단독 선두로 복귀시키는 의미 있는 첫 승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롯데를 반 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4번의 실패를 딛고 5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두 배의 기쁨을 만끽한 김선우다.

경기 후 김선우는 "그동안 야수들이 미안해 하는 모습에서 내가 더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지난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이 고맙다"고 시즌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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