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자신의 공연이 '19 금'으로 분류돼 청소년유해물 판정을 받은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레이디가가는 지난 2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더 본 디스 웨이 볼(The Born This Way Ball)'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앞서 '19 금'으로 분류돼 유해물 판정을 받았으며, 일부 기독교 단체 및 보수문화 단체들의 공연 반대 시위로 뜨거운 논란이 됐다. 그만큼 이번 공연에서 레이디가가가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이같은 상황에 대한 속내를 드러낼 지 여부도 관심이 높았다.
레이디가가는 이날 공연에서 "한국 정부가 내 공연에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며 "그것이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 꼭 18세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리쳐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들었다. 공연의 유해물 판정에 대한 불만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
레이디가가는 실제로 국내 가수들의 공연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본디스웨이' 무대에서는 오토바이 위에서 여자 댄서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성애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남성 댄서 4명과 소파 위에서 뒤엉키는 과감한 퍼포먼스도 시도했다. 특히 '파파라치'를 부를 때는 무대를 생고기로 꾸몄으며, 고기를 연상케 하는 핏빛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레이디가가는 이날 1시간 40분 동안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넘치는 무대 에너지, 독특한 의상 등으로 4만5천여명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가"를 외치는 팬들 앞에 레이디 가가는 "아이 러브 코리아"를 외치며 "이 밤이 너무 환상적이다. 행복하다"며 두 번째 내한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편 레이디가가의 월드투어는 이날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1개국의 순회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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