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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볼넷' 이대호, 3경기 만의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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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25일 클리넥스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대호는 2할1푼1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3푼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릭스는 4-7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대호는 비록 장타는 치지 못했지만 안타 2개는 물론 볼넷도 2개나 골라 출루하며 팀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출루한 세 번의 기회에서 빠짐없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분발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져내리며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라쿠텐 선발 시모야나기 츠요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21일 니혼햄전 이후 3경기만의 안타. 선두타자로 포문을 연 이대호는 후속타자들의 안타로 홈까지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서던 5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라쿠텐 두 번째 투수 가토 다이스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2루를 만들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볼넷을 발판 삼아 기타가와 히로토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7로 뒤지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를 상대한 이대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볼 3개를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나갔다. 여기서 오릭스는 T-오카다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4-7까지 추격에 나섰다.

9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가졌다. 라쿠텐 마무리 투수 래스너를 상대한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4-7로 무릎을 꿇었다. 이대호도 1루에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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