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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韓 진출 후 SK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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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LG 주키치가 한국 무대 데뷔 후 SK전 첫 승을 거뒀다.

주키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주키치는 지난해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L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전만큼은 부진했다. 주치키는 지난해 SK전에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KIA전(7.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방어율이다.

주키치는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SK를 만났다.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 7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후 13일 KIA전에서는 6.2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주키치가 1회초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1회말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 경기 운영이 한결 편해졌다. 1사 3루서 이진영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3회말에도 1사 후 이대형과 이병규가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란히 도루에 성공, 2, 3루 찬스를 엮었다. 이후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최정이 더듬어 3루에 있던 이대형이 홈으로 들어왔다. SK 선발 윤희상의 폭투까지 나와 점수는 3-0이 됐다.

2회초 땅볼로 출루한 이호준이 안정광의 안타 때 1, 2루를 만든 것을 제외하면 SK 타자들은 5회까지 주키치를 제대로 공략 못해 한 번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주키치는 6회 유일한 실점을 했다. 첫 타자 김강민이 주키치의 초구 직구를 당겨쳐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김강민의 시즌 첫 홈런이다.

이후 주키치는 7회 2사 후 안정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유원상(1.1이닝)과 리즈(1이닝)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 주키치의 승리를 지켰다. LG의 최근 3연승 행진이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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