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날 경기서 시즌 처음으로 장타를 때려내며 기대를 모았던 이대호(오릭스)가 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20일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3개의 안타 중 2루타만 두 방이었다.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홈런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서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타율은 2할1푼7리(2할3푼2리)로 낮아졌다.
첫 타석이었던 2회말 상대 선발 사이토 유키의 6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친 것이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릭스는 0-0으로 맞선 3회말 득점 찬스를 맞았다. 2사 후 오비키가 볼넷, 고토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 2루가 됐다. 이대호의 적시타 한 방이면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대호는 이번에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오릭스는 6회초 니혼햄 나카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0-1로 뒤졌다. 6회말에도 첫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서 5구째 가운데 136㎞ 직구에 또 다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이후 두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0-5로 뒤진 8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니혼햄 선발 사이토 유키는 9회까지 안타 8개를 산발시키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완봉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0-5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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