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괴물' 류현진(한화)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마리오는 13일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와 3회를 제외한 5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막아냈다.
상대 선발 류현진과 보기 드문 명투수전을 연출했다. 류현진도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둘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까지 치른 경기서 10회말 SK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마지막에는 마리오가 동료들과 웃을 수 있었다. 정근우마저 "이런 훌륭한 투수전은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감탄했을 정도다.
마리오는 개막전이던 지난 7일 문학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성공적인 국내 무대 출발을 알렸다.
마리오는 "초반은 직구 위주로 던졌고, 후반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게임 운영은 투구 수가 많은 것 외에는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마리오는 115구, 류현진은 126구를 던졌다.
이 감독은 "115구를 던진 마리오를 칭찬해주고 싶다. 조인성은 마리오 뒤에 나온 임경완, 이재영을 잘 리드해줬다. 끈끈한 팀 컬러가 흡족하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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