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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5K' 박찬호, '시즌 10승' 전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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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시속 149㎞.

한국 나이 불혹을 넘긴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국내 데뷔전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다. 박찬호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국내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박찬호는 6.2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무실점 역투했으나 이어 등판한 송신영이 박찬호가 남겨 놓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인시켜 박찬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아쉽게 무실점 경기는 놓쳤지만 승리투수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한화는 두산을 8-2로 꺾으며 개막 후 3연패를 마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찬호 역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듬을 디뎠다. 박찬호가 밝힌 목표는 '10승'이다.

박찬호는 지난 3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올 시즌 목표는 팬들이 정해준 것 같다. 10승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박찬호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박찬호 스스로 말했듯 시범경기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8.1이닝 12실점 평균자책점 12.96을 기록했다. 아무리 여러가지 시험을 했다고는 해도 결과가 너무 나빴다. 그러나 박찬호 정규 시즌 들어서자마자 전혀 다른 투수가 돼 있었다.

무엇보다 구속이 상승했다. 시범경기에서는 빠른공의 평균 구속이 140㎞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꾸준히 140㎞대 중반의 빠른공을 뿌렸다. 최고구속도 149㎞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의 구속도 130㎞ 중후반대에 형성됐다.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두산 타자들은 박찬호의 공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공을 정확히 때리지 못했다. 3회초 고영민, 이종욱, 정수빈이 연속해서 초구에 내야 땅볼로 아웃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박찬호는 세 타자에게 모두 몸쪽 빠른공을 던져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공 3개만으로 1이닝을 마쳤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에 따른 의혹의 눈초리도 깨끗이 씻어냈다. 구위를 유지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긴 하지만, 박찬호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목표인 '10승' 전망을 훤히 밝혔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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