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홈런이 없다고요? 나오기 시작하면 살벌하게 나올 거에요."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30)이 아직 팀 홈런이 없는 상황에 대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개막 후 3경기 동안 한화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대답은 '금방 무섭게 터져나올 것'이었다.
김태균은 "(최)진행이가 40개 정도 치고 (장)성호 형도 25개는 칠 것 같다"며 "나까지 셋이 70개는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5개 정도만 치겠다는 농담이었다.
곧이어 진짜 목표도 들을 수 있었다. 세 선수의 시즌 도합 홈런 수를 100개로 수정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화 입단 기자회견 당시 최진행과 둘이 70개를 치겠다는 목표에 장성호의 몫까지 추가시킨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화는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어렵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홈런도 아직 하나도 터지지 않고 있다. 김태균은 3경기에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김태균 앞에 찬스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찬스가 안오면 내가 만들어 진행이에게 넘겨주면 된다"며 "팀 분위기도 괜찮다. 아직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여유와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터지지 않고 있는 한화의 홈런포.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리는 청주구장에서 시즌 1호 홈런이 터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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