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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포' 김태균 "현재 몸 상태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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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의 '돌아온 4번타자' 김태균이 시범경기 2호 대포를 가동했다.

김태균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6회초에는 LG 이상열을 상대로 잠실구장의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 김태균은 "그동안 안타는 많이 나오는데 타구에 힘이 안 실려서 고민이었다"며 "오늘부터는 강하게 쳐보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맞았다"고 타석에서의 변화가 홈런으로 이어졌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태균은 "이제 (시범경기가) 몇 경기 안 남았으니까"라며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전한 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몸 컨디션은 70~8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발목에 대해서도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런왕 경쟁자로 꼽히고 있는 이승엽(삼성) 역시 이날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이 먼저 대구 KIA전에서 3회말 홈런을 터뜨리자 김태균도 뒤질세라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 17일 이승엽이 첫 홈런을 기록한 뒤 18일 김태균이 홈런을 쳤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둘 다 같이 잘해서 다행"이라고 덤덤히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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