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가 터지지 않는 홈런포 때문인지 취재진에게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8일 오릭스의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홈런 기록과 함께 4번타자 이대호의 반응을 보도했다. 오릭스는 7일 라쿠텐전까지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같은 오릭스의 기록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959년 전신이던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개막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당시에도 8경기째에는 홈런포가 가동됐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경기 후 취재진으로부터 받은 홈런 관련 질문에 "홈런이요? 의식하게 만드려고 그런 질문을 하는 겁니까?"라며 짜증스럽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도 "(홈런이) 언젠간 나오겠지"라며 "(타선) 어딘가에서 터져준다면 분위기가 달라질텐데"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시즌 7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2할5푼8리(31타수 8안타) 3타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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