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0승 투수 출신 감독들이 꼽은 20승 후보는 누구일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넥센 김시진 감독과 KIA 선동열 감독이 올 시즌 2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들을 꼽았다. 두 감독은 모두 현역 시절 20승을 올린 경험을 갖고 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가 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2부 순서로 8개 구단 감독들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 '20승 투수'라는 주제가 던져졌다. 질문은 현역 시절 20승 경험이 있는 김 감독과 선 감독으로 향했다. 김시진 감독은 1985년 27승, 1987년 23승을 기록했다.
두 번이나 20승을 달성했다는 사회자의 이야기에 김 감독은 "저는 두 번이지만 선 감독은 세 번이나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선동열 감독은 1986년(24승), 1989년(21승), 1990년(20승) 등 세 차례나 2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타선이 터져줘야 하고 전체 선수들이 도와줘야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강윤구, 문성현이 조금 더 성장해 준다면, 타선이 터진다는 가정 하애 20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소속팀 제자들에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선 감독도 "우리 팀의 (윤)석민이나 류현진 선수 같은 경우 타선의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20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20승 후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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