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타점을 추가하며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시범경기 21이닝 만에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을 발판으로 초반 앞서나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선취점을 올리는 타점으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은 역시 팀의 '4번타자'다웠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 고토 미쓰다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릭스의 시범경기 21이닝만의 득점. 그러나 2루에 있던 이대호는 다음 타자 다카하시 신지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릭스가 3-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자신의 시범경기 6번째 삼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3 동점이던 8회말 4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며 이날 모든 타격 기회를 마무리했다. 2할3푼1리였던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3리로 약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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