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루니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에게는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써 맨유는 21승4무3패,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같은 시각 리그 1위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에 0-1로 패배하며 21승3무4패, 승점 66점에 머물렀다. 맨유가 거의 5개월 만에 드디어 맨시티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한 것이다.
경기 초반에는 웨스트브롬위치가 매서운 역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앤드류스를 중심으로 연신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7분 앤드류스가 때린 프리킥은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가까스로 걷어낼 만큼 날카로웠다.
하지만 전반 20분이 넘어가자 흐름이 바뀌었다. 맨유가 서서히 경기력을 찾았고 맨유다운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35분 맨유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문전에서 여유롭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맨유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8분 에르난데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13분 웰백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후반 20분 웨스트브롬위치의 수비수 올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맨유는 수적 우세까지 점하게 됐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맨유는 지속적으로 웨스트브롬위치를 몰아붙였고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영이 문전으로 쇄도하자 앤드류스가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침착한 슛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맨유가 2-0 승리를 확정지으며 리그 1위로 도약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박지성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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