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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맨유, 유로파리그서 빌바오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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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맨유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1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홈 경기인데도 충격패를 당한 맨유는 2차 원정에서 최소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도 탈락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16분 안데르송과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은 빌바오가 잡았다. 빌바오는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맨유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유였다. 전반 22분 에르난데스가 슈팅한 공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루니가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빌바오는 더욱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고 전반 44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에타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맨유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초, 중반도 빌바오의 흐름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빌바오는 후반 27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안데르의 크로스를 디 마르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빌바오는 후반 45분 무니아인이 터뜨린 팀 세 번째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루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맨유는 빌바오에 2-3으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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