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이기진 못했지만 극적인 무승부에 짜릿함을 전했다.
성남은 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펼쳐진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에벨찡요의 동점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아쉽게 비겼지만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고야와 공격축구로 멋진 경기를 했다고 본다"며 승점 1점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 감독은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다시 비겼다. 천당을 갔다가 지옥을 갔다가 다시 천당에 온 기분이다. 이기고 있을 때 좀 더 세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원정에서 두 골을 넣고 비긴 것에 만족한다"며 극적 무승부의 짜릿한 기분을 전했다.
극적인 동점골 주인공이 된 에벨찡요의 멋진 오버헤드킥에 대해서 신 감독은 "누가 사고 칠 것인지 누군가 물어서 에벨찡요를 지목했는데 터졌다.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G조 1위와 2위를 성남과 나고야가 경쟁할 것이라 예상했다. 신 감독은 "나고야는 생각대로 강한 팀이었다. 수비와 공수 밸런스가 잘 맞는 팀이다. 아마 성남과 나고야가 끝까지 조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고야를 높이 평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