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피스컵 첫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협약식에 참석해 참가 10년 째인 올해 대회에선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3년과 2009년 대회에서 느낀 아쉬움도 털어놨다.
신 감독은 "선수로 뛰던 지난 2003년 대회에선 2승1패의 성적으로 피스컵 우승을 놓쳤다. 감독으로 나선 지난 200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명문 팀들과 경쟁하면서 1무1패로 탈락했다"며 피스컵 대회에서 쓴 잔을 마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피스컵 우승을 위해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성남 일화의 대회 첫 우승을 반드시 일궈내고 싶다는 바람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될 함부르크, 선덜랜드 등 쟁쟁한 경쟁팀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 지동원이 각각 소속된 함부르크와 선덜랜드의 경기를 자주 챙겨본다는 신 감독은 "둘 다 매우 좋은 팀"이라며 "특히 선덜랜드는 어려웠던 내부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좋은 팀들과 멋진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어린 나이에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지동원, 손흥민에 대한 희망적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지동원과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차세대 대들보"라며 "한국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에서도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 김창근 피스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함부르크 구단의 니콜라스 마케팅 이사, 선덜랜드의 리즈 콜리 구단 사무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2 피스컵은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총 25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한국의 성남 일화, 함부르크SV, 선덜랜드, 그리고 또다른 해외 클럽 1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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