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경기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김성현과 박현준에게 퇴단 조치를 내린 것이다.
LG는 6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두 선수에게 퇴단 조치를 내린 사실을 발표했다. 아직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LG는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며 구단 차원에서 먼저 징계를 내렸다.
LG 구단은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지만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팬 여러분의 상심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두 선수의 영구제명을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로써 사실상 김성현과 박현준은 앞으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LG는 사과문을 통해 "구단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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