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승1무1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B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쿠웨이트의 역습에 고전했다. 쿠웨이트는 파헤드 알 에브라힘 등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반면 한국은 중원에서 쿠웨이트에 밀리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5분이 지나가자 한국이 서서히 힘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양 날개인 이근호와 한상운이 살아나면서 한국도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한상운은 왼발 슈팅으로 때렸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2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 역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0-0으로 맞은 후반 초반, 한국과 쿠웨이트는 팽팽히 맞섰다. 후반 1분 쿠웨이트 유세프 알술라이만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한국의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러자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중반으로 갈수록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한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라이언킹' 이동국이었다. 문전에서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25분 한국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어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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