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애제자인 '라이언 킹' 이동국(33, 전북 현대)을 향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동국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 심리적인 불안감에 쫓기지 않고 제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이런 이동국에 대한 평가에 반대했다. 이동국이 충분한 시간을 받지 못한 것이지 기량이 없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활약할 충분한 시간이 뒷받침된다면 이동국은 그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이동국은 제시간을 받지 못한 것이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 당연히 자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스타도 심리적으로 쫓기고 불안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이동국에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대표팀 환경이 바뀌었다. 이동국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1주일 동안 의욕적으로 훈련했고 잘 뭉쳐져 있다. 내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이동국과 모든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대표팀 전력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큰 부담감은 없다고 털어놨다.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고 우즈베키스탄전은 평가전이다. 29일 쿠웨이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편안하게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 각오가 남다르고 몸상태도 너무나 좋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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