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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정재복의 재발견···LG 마운드, 새별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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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마운드에 희망이 비치고 있다.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연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좌완 신재웅의 호투가 눈에 띈다. 신재웅은 첫 등판이던 11일 주니치전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14일 니혼햄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19일 야쿠르트를 상대로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번의 연습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2이닝 3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75다. 비록 연습경기 결과에 불과하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은 최근 그의 빼어난 구위를 말해준다. 야쿠르트전에서는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선발진 진입 가능성까지 크게 높였다. 잊혀진 선수에서 일약 LG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신재웅은 신인 시절이던 2005년 참가했던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명 투수코치 레오 마조니의 극찬을 받으며 '마조니 주니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는 노히트노런을 아깝게 놓치며 1안타 완봉승을 거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그 뒤로 트레이드와 어깨 부상 등의 여파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당초 불펜으로 보직이 정해져 있었던 그는 최근 연습경기 호투로 선발진 진입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LG 코칭스태프로서는 신재웅의 보직을 어떤 것으로 정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정재복의 호투도 심상치 않다. 첫 등판이던 11일 주니치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불의의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 16일 야쿠르트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정재복은 2010년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통증으로 변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1억원이었던 연봉도 3천8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지난해에는 재활에만 매달리며 이를 악물었고, 올 시즌 드디어 재기의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부상 전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담당했던 정재복은 올 시즌 선발 후보 중 하나다. 지난 2006년에도 풀타임 선발로 뛰었던 경험이 있어 선발 보직에 큰 문제는 없다. 부상 경력이 있는 팔꿈치 관리만 잘 한다면 올 시즌 LG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신재웅과 정재복 외에도 김기표, 임정우, 최성훈 등도 연습경기를 통해 희망을 던지고 있다. 2006년 1차지명 선수인 김기표는 사이드암 특유의 지저분한 볼끝을 무기로 불펜 필승조를 노리고 있고, FA 조인성의 보상 선수로 입단한 임정우는 패기 있는 투구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졸 신인 최성훈 역시 좌완이라는 희소성과 젊음을 무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FA를 통해 주전 3명(조인성, 이택근, 송신영)이 한꺼번에 빠져나간데다 이렇다 할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롭게 전력으로 가세한 투수들의 호투는 그런 평가를 조금씩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마운드에 뜬 새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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