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G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51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4강 직행을 확정했다. 또 49경기서 35승(14패)을 기록하며 팀 창단 후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반면 3위 KT는 지난 2009년 12월 9일부터 이어진 KGC전 홈경기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위 KGC와의 승차도 5경기로 벌어졌다.
시작은 팽팽했다. KGC는 외곽포가 터지면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쿼터 중반 김태술과 양희종이 외곽포 3방을 합작하며 KT의 기세를 눌렀다. KT도 조성민과 조동현이 각각 6득점을 올리면서 18-20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 들어 점수차가 벌어졌다. KGC는 2쿼터 5분여 동안 KT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이정현과 양희종, 크리스 다니엘스의 득점을 앞세워 30-18까지 달아났다.
KGC는 2쿼터 후반 연속으로 3차례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높이에서 KT를 제압했다. 리바운드의 차이가 점수의 차이로 이어졌다. KGC는 전반 1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9개에 그친 KT를 압박했다. KT는 쿼터 종료 2초 전 표명일의 스틸을 이어받은 김현민이 오세근을 앞에 두고 득점에 성공, 10점차로 좁히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GC는 3쿼터 들어 상대 턴오버로 얻어낸 자유투를 알뜰하게 챙기면서 KT를 점점 따돌렸다. 오세근과 김태술, 양희종이 3쿼터 들어 자유투로만 9득점을 올렸고, 점수는 17점차까지 벌어졌다. 쿼터 막판 KT가 김현민과 조동현, 조성민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KGC는 4쿼터에도 이정현과 오세근이 점수를 쌓으며 73-51 대승을 이끌었다. 김태술(14점)과 이정현(15점 7리바운드), 크리스 다니엘스(13점 5리바운드), 오세근(10점 10리바운드), 박찬희(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0-76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3쿼터까지 66-52로 여유있게 앞섰던 전자랜드는 4쿼터 오리온스의 24득점 추격에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막판 함누리와 이한권의 득점으로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함누리는 이날 26득점을 올리면서 '루키의 힘'을 입증했다. 8위 오리온스는 3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서울 SK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장 끝에 서울 삼성을 91-87로 눌렀다. 경기 종료 42초 전 87-87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민수의 골밑슛으로 2점차로 앞선 SK는 주희정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9위 SK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10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 19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51(18-20 11-19 11-15 11-19)73 안양 KGC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6(19-21 18-18 15-27 24-14)80 인천 전자랜드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7(21-13 21-23 23-31 15-13 7-11)91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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