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KGC, 전자랜드 꺾고 4강 매직넘버 '-4'

[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4강 직행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오세근의 21득점 9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68-5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GC는 33승14패를 기록, 4강 직행 매직넘버를 '4'로 만들었다. 반면 연패 탈출을 노리던 5위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6위 모비스와는 불과 반경기차다.

KGC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 시작 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차지했다. 1쿼터부터 오세근의 9득점 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9-11로 앞선 KGC는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2쿼터 중반 이정현의 3점포로 34-16, 점수차가 2배 이상 벌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 주태수와 문태종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달군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점 따라붙기 시작했다. 주태수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점차가 됐다. 전자랜드가 11득점을 올리는 사이 KGC는 단 4득점에 그쳤다.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갔고,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에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분위기가 식었다.

KGC는 쿼터 종료 3분여 전 속공이 살아나면서 다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태술과 이정현의 콤비 플레이가 시작이었다. 김태술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이정현이 득점을 올린 뒤 스틸까지 성공,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5점차까지 좁혀졌던 점수차는 어느새 14점차까지 벌어졌다.

KGC는 4쿼터에도 김일두, 이정현의 활약으로 위기없이 3연승을 이어갔다. 오세근이 양팀 최다인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양희종이 6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힘을 보탰다.

◇ 15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8(19-11 17-13 19-16 13-19)59 인천 전자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