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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스 맹활약' KGC, KT 꺾고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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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안양 KGC가 '우승청부사' 크리스 다니엘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설날 벌어진 부산 KT와의 2위 쟁탈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GC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79-5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는 3위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4강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T는 2연승을 마감했다.

KT가 이길 경우 두 팀간의 승차는 1경기 차로 좁혀지는 상황. KT는 물론 KGC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중요한 일전인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골밑을 장악한 KGC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KGC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L 무대에 복귀한 크리스 다니엘스. KGC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던 로드니 화이트를 내보내고 우승을 위해 다니엘스를 영입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골밑을 장악할 수 있는 외국인 빅맨이 필요했기 때문.

이날 다니엘스는 23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니엘스는 오세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KT의 골밑을 휘젓고 다녔고, 리바운드 수에서 32-18로 우위를 보인 KGC는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쿼터까지 17-17로 맞선 양팀의 경기는 2쿼터부터 KGC 쪽으로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다니엘스와 오세근 트윈타워는 2쿼터에서만 18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잡아나갔고, KGC는 2쿼터에서 45-29로 앞섰다.

KT도 3쿼터에서는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찰스 로드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3쿼터에도 58-44로 앞선 KGC는 로드의 퇴장으로 4쿼터에서는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결국 KGC는 시종 넉넉한 리드를 지켜나간 끝에 79-57 완승을 거뒀다. 다니엘스와 함께 오세근(14득점 9리바운드), 김태술(11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찰스 로드가 18득점으로 팀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지만 퇴장을 당하며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성민(13득점)과 박상오(14득점)도 분전했으나 골밑을 장악당하고서는 경기를 이길 수 없었다.

◇ 23일 경기 결과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79(17-17 28-12 13-15 21-13)57 부산 KT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9(20-22 13-24 25-15 21-28)89 고양 오리온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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