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김준수가 '엘리자벳'의 첫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김준수는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 첫 공연에서 무서운 무대장악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매력적인 시스루 룩으로 등장한 김준수는 거친 눈빛과 동작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뮤지컬 넘버를 훌륭히 소화해 극 중 죽음의 어둡고 몽환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문정 음악 감독은 "김준수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죽음의 캐릭터를 더욱 신비롭고 섹시하게 표현해 줬다"며 "이제는 상대역과 호흡하고 관객을 밀고 당길 줄 아는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 거듭 난 것 같다. 첫 공연에서 그런 훌륭한 연기를 보이다니 그는 정말이지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뮤지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며 이미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엘리자벳 공연을 보며 극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 놀랐다"며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어둡기도 하고 또 맹수처럼 엘리자벳 주변을 맴돌며 다양한 카리스마로 공연을 끌어 나갔다. 김준수의 공연은 정말 완벽했고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수는 "최고의 스태프와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공연 안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나 자신도 극 중 죽음과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 앞으로 많은 관객들이 달콤한 죽음과 함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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