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엄태웅이 결혼 공약이 실패로 돌아간데 대해 유머러스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참석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엄태웅 분)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대학시절 첫사랑 '서연'(한가인 분)이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멜로물이다.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들의 2인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한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용주 감독은 자전적 스토리라는 얘기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만큼 일상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한 것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학 1학년 때 성장통도 겪고 한 부분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열애 중이라는 이용주 감독에 대해 엄태웅은 "정말 대화가 많고 여자친구를 굉장히 사랑하는 분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제훈 역시 "영화가 잘 돼야 감독님이 결혼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엄태웅은 "내가 그거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엄태웅은 전작 '네버엔딩 스토리'의 홍보 중 정려원과 결혼을 공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엄태웅은 "어머니가 이제 그런 거 하지 말라며 진지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더라"며 "이제는 그런 일은 안 할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서른 다섯 살 건축사무소 설계원 '승민' 역을, 스무 살 건축학과 1년생 '승민' 역은 이제훈이 각각 맡았다. 여자 주인공으로 다시 찾아온 대학 시절 첫사랑인 현재 '서연' 역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7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가인이, 과거 스무 살 음대 1년생 '서연' 역은 수지가 연기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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