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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벤치' 아스널, 판 페르시 해트트릭으로 7-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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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박주영은 또 결장했다.

아스널은 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블랙번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박주영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 전 영국 언론들이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결장을 예상하면서 박주영의 출전이 점쳐졌지만 희망은 수포로 돌아갔다. 승리한 아스널은 승점 40점을 확보하며 경기가 없던 뉴캐슬 유나이티드(39점), 리버풀(38점)을 밀어내고 5위로 점프했다.

경기는 아스널이 압도했다. 전반 1분 만에 시오 월콧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쾌조의 출발했다. 아스널은 31분 블랙번의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에게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37분 깔끔한 패스로 판 페르시가 한 골을 추가했다. 알렉스 송이 수비 사이로 전진패스한 것이 월콧을 거쳐 페르시의 골로 이어졌다.

블랙번이 흔들리자 공격을 강화한 아스널은 39분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넣으며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선수 교체없이 경기에 나선 아스널은 6분 미켈 아르테타가 코너킥에서 수비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점수를 벌렸다.

블랙번 수비진은 아스널의 좌우 침투는 물론 전진 패스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8분 월콧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패스한 것을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추가하며 5-1을 만들었다.

성에 차지 않았던 아스널은 16분 판 페르시가 프란시스 코클린의 패스를 받아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확실하게 대승 분위기를 굳혔다. 판 페르시는 22골로 득점 1위를 굳건히 했다. 2위 뎀바 바(뉴캐슬 유나이티드, 15골)와는 7골 차이다.

여유가 생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22분 티에리 앙리를 시작으로 바카리 사냐, 요시 베나윤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마무리에 나섰다. 추가시간 앙리가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아 아스널 복귀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기성용과 차두리의 소속팀 셀틱은 스코틀랜드 FA컵 8강에 올랐다.

셀틱은 스코티시 FA컵 5라운드(16강) 인버네스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3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후반 23분 스콧 브라운이 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과 2경기 연속 출전했던 차두리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 나란히 결장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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