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 입문 3년 만에 국내 1인자에 오른 김진서(16, 오륜중)가 김연아(22, 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 스포츠의 품에 안겼다.
올댓스포츠는 남자 피겨 유망주 김진서와 2014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김진서는 지난 8일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에서 남자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국내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프로그램에서 60점(62.55점)의 벽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니어 선수 중에는 김민석(19, 고려대)과 유이하게 트리플 악셀을 뛰는 재능도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8년 피겨를 시작한 김진서는 3개월 만에 트리플 5종 점프(토루프, 살코, 루프, 플립, 러츠)를 해낸 데 이어 6개월 뒤에는 트리플 악셀마저 성공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한 학년을 유급해 다닌 김진서는 지난해 여름 점프 훈련 중 넘어져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대에 오르는 고통을 이겨냈고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댓스포츠는 "김진서는 빠른 성장속도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뛰어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서도 "매니지먼트사가 생겼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서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올댓스포츠의 소속 피겨 선수들은 김연아를 비롯해 곽민정, 김해진, 조경아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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