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고양 오리온스를 잡고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서 78-6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서 2승3패로 성적이 저조했던 KGC는 9위 오리온스를 맞아 대승을 거두며 다시 동부와의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동부도 이날 전자랜드전에서 승리해 양 팀간 4경기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오리온스는 KGC에 막혀 3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승패를 거듭하던 KGC는 어느덧 3위 KT와 2경기차로 좁혀져 있었다. 최근 KGC의 흐름으로 본다면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불안한 경기차. '공든탑'을 지키기 위한 KGC의 공격력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KGC는 1쿼터서 9점 4리바운드를 올린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2쿼터에는 이정현(6점)과 로드니 화이트(6점)가 나섰다. 출전 선수 전원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면서 2쿼터에만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았다. KGC가 2쿼터 18득점을 올리는 동안 오리온스는 절반인 9득점에 그쳤다. 경기 시작 후 조효현의 자유투 1구 성공 후 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오리온스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오리온스 최진수(4점)와 김영수(3점), 전정규(3점), 크리스 윌리엄스(3점)가 고루 활약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GC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KGC는 박찬희의 외곽포와 김태술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55-35, 20점차로 앞서 3쿼터를 마쳤다.
이미 흐름을 잡은 KGC는 4쿼터에 김일두, 김성철을 투입해 오리온스전 4승1패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세근은 이날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신인왕 경쟁자인 최진수(12점 5리바운드)를 눌렀다.
한편, 원주 동부는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8-58로 꺾고 5연승을 이어갔다.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로드 벤슨(10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호영(13점 5리바운드)의 활약 덕에 가볍게 대승을 거뒀다.
◇ 13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78(18-10 18-9 19-16 23-25)60 고양 오리온스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58(15-16 13-21 10-15 20-26)78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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