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4강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 감독이 구단 시무식에서 선수들에게 즐거운 야구를 강조했다.
한 감독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년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팀원 전원과 새해 첫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감독은 "즐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분위기도 좋은 만큼 즐겁게 출발하자"고 힘있는 목소리로 외쳤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4번타자' 김태균, '특급불펜' 송신영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에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한화를 유력한 4강 후보로 꼽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이사도 신년사를 통해 우승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12년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박았다.
부담감도 있을 터. 그러나 한 감독은 "다른 팀은 부담 없나? 조금 더 있을 뿐이지"라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그리고 목표를 뚜렷이 밝혔다. 4강, 더 나아가 정 대표의 말처럼 우승이다.
한 감독은 "팬들은 물론 모든 분들의 기대가 크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즐거운 한 시즌을 보내자.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로 우승이 목표지만 일차적인 목표는 4강"이라고 말했다. 즐겁게 야구를 하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 그리고 일단 4강에 들겠다는 것이 올 시즌 한 감독의 목표다.
그렇다면 4강에 그치겠다는 것인가. 아니다.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했다. 한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와 4번타자가 있다"며 "일단 4강만 올라가면 일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한 에이스는 류현진, 4번타자는 김태균을 말한다. 단기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팀에 합류한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한 감독은 "10승 이상을 바라지만 몸 상태가 아직이다"라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기대를 걸겠다. 시간은 충분하다 기대는 그 때 해도 된다"고 말하며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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