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괴물투수' 류현진의 올 시즌 목표는 18승이 될 전망이다. 본인도, 팀의 사령탑도 18승이라는 목표를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류현진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2012년 시무식에 참석했다. 한대화 감독을 비롯해 정승진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 등 구단 구성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2012년 한화의 선전을 다짐했다.
시무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11승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이어갔지만 부상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었다. 결국 부상으로 자신의 승수는 물론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결과까지 받아들여야만 했다. 프로 데뷔 후 5년간 18-17-14-13-16승을 차례로 기록했던 류현진에게 지난 시즌은 부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류현진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이 없다"며 "18승 이상은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중요한 시즌이다. 팀에서 조절만 잘 해주면 문제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 역시 한 감독의 18승 예상에 대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다보면 목표 승수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통산 89승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올 시즌 18승을 거둔다면 통산 100승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
팀 메이트가 된 대선배 박찬호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몸 관리 방법을 배우고 싶고,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고 대선배로부터 도움을 받겠다는 뜻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지난해 윤석민 선수가 잘 던졌는데 나도 아프지 않고 매 경기 잘 하면 윤석민, 김광현 선수와 함께 재밌는 투수 싸움이 펼쳐질 것 같다"며 "운동선수에게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고 두 번 다시 부상을 입지 않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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