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10번째 도전' 시즌이 시작된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공식적인 2012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LG에게 2012 시즌은 마지막으로 가을잔치 무대를 밟은 2002년 이후 10번째로 치르는 시즌이다.
이날 시무식은 공식적으로 선수단 전원이 모인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김기태 신임 감독의 상견례 자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LG는 지난 시즌을 공동 6위로 마친 다음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왔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구리와 진주로 장소를 나눠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고, 25명의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기도 했다.
휴식은 보장한다는 김기태 감독의 방침 아래 마무리 훈련이 끝난 12월에는 공식 훈련이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잠실구장 실내연습장을 찾아 체력훈련 등으로 계속해서 땀방울을 쏟아냈다.
LG는 이날 시무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올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10일부터는 잠실구장에서 합동훈련이 시작되고, 15일에는 야수조(오키나와)와 투수조(사이판)로 나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시무식과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도 선출된다. 현재 후보는 이병규와 이진영 2명으로 압축돼 있다. 2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여 주장이 결정된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표를 행사해 주장을 선출한다.
이처럼 완전 경선으로 주장을 뽑게 된 것은 김기태 감독의 아이디어다. 구단 전체의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김기태 감독은 "경선으로 주장을 뽑는 것은 처음 있는 일 같다"며 "누가 뽑힐 지 모르지만 재미있게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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