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답답한 상황은 스스로 해결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단 후 아직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해 출전 기회에 목마른 박주영(26)이 좌절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영은 15일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언제나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우리팀 동료들은 모두 위대한 선수"라며 "다른 선수가 빠져서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나서 한 골을 넣은 것이 전부인 박주영은 "나는 아직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신참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조급해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주영의 팀내 입지는 복잡하다. 로빈 판 페르시가 확고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마루앙 샤막(모로코)이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국가대표로 차출돼 박주영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여전히 출전 기회 잡기는 안갯속이다.
그래도 박주영은 여유를 잃지 않으며 "점점 익숙해질 것이라 아무 걱정이 없다. 동료들은 내게 잘 해주고 훈련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라며 인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스널은 오는 19일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16라운드를 치른다. 5위를 기록중인 아스널에는 '빅4' 진입을 위해 중요한 경기지만 박주영이 이번에도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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