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불운이 겹친 셀틱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나란히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셀틱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프리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유로파리그' I조 우디네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3무2패, 승점 6점이 된 셀틱은 조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우디네세(2승3무1패, 9점)는 조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승1무1패, 13점)와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 진출하기 위해 우디네세를 무조건 이겨야 했던 셀틱은 총력전을 펼쳤지만 다비드 디 나탈레, 메디 베네티아 등 주전을 총출동시킨 우디네세의 벽 앞에 무너졌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했고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전반 23분 셀틱이 게리 후퍼의 선제골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우디네세 골키퍼가 걷어낸 볼이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후퍼가 슈팅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셀틱의 기쁨도 잠시,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디 나탈레가 셀틱 수비진의 실수로 얻어낸 볼을 잡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셀틱은 후반 역습으로 우디네세를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17분 디 나탈레의 슈팅을 포스터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고, 27분 아사모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자주 유효슈팅을 내주며 끌려갔다.
30분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디네세의 수비가 빛을 내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갔고 44분 기성용의 헤딩슛마저 무위에 그치면서 우디네세가 32강 티켓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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