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이승철이 '슈퍼스타K3' 생방송 당시 크리스티나에게 듀엣곡을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켰다.
이승철은 오는 18일 크리스티나는 함께 부른 듀엣곡 '아이 빌리브(I belive)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아이 빌리브'는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가 느껴지는 발라드곡이다.

이승철은 "크리스티나와 듀엣곡을 함께 하게 됐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하면서 역대 최고 보컬을 만나 즉석에서 제안했는데 팬들에게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슈퍼스타K3'가 끝나기 전부터 이미 조영수 작곡가에게 곡을 부탁했었다"며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약속을 지킨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듀엣곡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철은 "팬과의 약속도 지켰고, 심사위원과 참가자가 한 첫 작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오히려 스승과 제자를 넘어섰다. 가르치고 끌고간 것이 아니었다. 26년 동안 음악을 계속 한 저와 처음 노래한 친구의 작업이었지만 만족도는 100%다. 제가 상상한 그림이 나왔고, 서로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승철은 함께 작업한 크리스티나에 대해 "가르치는 것보다 갖고 있는 것을 뽑아낼 게 많은 친구였다. 한국 R&B 가수들이 외국 가수를 카피하는 것이 있다면 크리스티나는 그 문화권에서 살던 친구라 그런지 몸에 배어있더라. 훈련되지 않은 선천적인 힘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승철은 크리스티나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아이 빌리브'는 애초 해외 시장을 노리고 만든 곡이라고.
이승철은 "이 노래로 세계인을 어떻게 잡을까. 한류를 대표할 수 있는 발라드로 계산해서 노래를 시켰는데 그것을 다했다. 크리스티나는 대성할 수 있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다"며 "한류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걸그룹 중심의 케이팝도 좋지만 노래로 전세계인들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인 이승철은 크리스티나와의 듀엣곡 작업을 시작으로 단순 심사위원을 벗어나 멘토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승철은 "아이를 낳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야 한다. 심사위원도 진화한 거다. 출연자들이 가요계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윤종신, 윤미래도 서포트할 준비가 됐다. 음악에 최선을 다하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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