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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조광래가 축구협회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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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조광래 감독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떠났다.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등 떠밀려 물러났다.

8일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고 조광래 감독은 1년5개월 간의 대표팀 감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적절치 못한 시기에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경질이었지만 조광래 감독은 받아들였다. 그리고 떠나면서 조광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마지막 말을 남겼다.

9일 오후 조광래 감독은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대표팀 감독을 운영하는 것은 차기 감독에게도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선 기자회견을 가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협회의 수준 낮은 행정력과 기술위원회의 무능 등 조광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조 감독은 "내가 대표팀 감독을 그만두는데 앞으로 한국 축구가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높아져야 한다. 또 기술적인 부분도 같이 가야 한다. 이것은 모든 축구인들이 동참하는 의견이라고 본다"며 협회의 행정력과 기술위원회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또 조 감독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협회 조중연 회장부터 부회장, 기술위원장 등 모든 분들이 대표팀 감독이면 대표팀 감독다운 대우를 해줘야 한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차기 감독을 위해서라도 급하게 만나서 경질을 통보하는 그런 행정적인 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이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을 안타깝게 한 부분은 협회 기술위원들과의 대화 단절이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것은 내가 그만두게 된 아쉬움보다 기술위원들과 개인적으로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화를 통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다. 앞으로 감독에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완하고 기존의 장점을 살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더 건강한 대표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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